그리스, ‘협상안 국민 투표’ 발표에 예금 대량 인출_메가 다 턴나 온라인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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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총리가 구제금융 협상안을 국민 투표에 부치겠다고 발표한 뒤, 그리스 시중 은행에서 예금 대량인출 사태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새벽 방송 생중계를 통해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채권단의 협상안을 국민 투표에 부치겠다고 발표한 직후, 시내 곳곳의 현금입출금기에는 시민들이 몰려들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그리스 시중 은행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국의 현금입출금기 7천여 개 가운데 5백여 개는 어제 오전에 이미 현금이 바닥났다고 전했습니다.

그리스 시중 은행 중 한 곳인 알파은행은 그제 밤부터 인터넷뱅킹을 중단했으며, 피레우스은행의 시내 지점은 문을 열지 않아 대기 고객 백여 명 가운데 한 명이 실신하기도 했습니다.

그리스 은행들의 영업 재개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유럽중앙은행은 오는 28일, 긴급 회의를 열어 그리스 은행권에 유동성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앞서 그리스 정부는 120억 유로를 지원하는 채권단의 구제금융 프로그램 5개월 연장안은 정부 부채만 증가시킬 것이라며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