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 “일본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 심각…제염 실패”_칩 슬롯을 제거하는 기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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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원전사고가 일어난 일본 후쿠시마의 방사성 오염이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며 일본 정부가 벌이고 있는 오염제거(제염) 작업이 실패하고 있다는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의 현지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린피스는 지난해 9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일본 후쿠시마 나미에 및 이타테 지역에서 방사성 오염을 조사한 결과 일본 정부의 제염 목표치를 크게 웃도는 방사선 준위가 측정되었다고 밝혔다.

그린피스 조사 결과, 제염작업이 완료돼 피난 지시가 해제된 이타테에서는 일본 정부가 목표치로 설정한 시간당 0.23μSv/h(마이크로시버트)의 3배에 달하는 방사선 수치가 상당수 가구에서 여전히 측정됐다.

나미에 피난구역의 한 국도 근처에서는 지상 1미터 기준으로 원전사고 이전 후쿠시마 현의 자연방사선 준위인 시간당 0.04μSv/h(마이크로시버트)의 287배에 달하는 11μSv/h(마이크로시버트)가 검출되기도 했다.

특히 일부 지점에서는 오히려 2015년보다 높은 수준의 방사선이 검출돼 일본 정부가 수년간 해온 방사성 오염물 제거 작업이 효과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린피스는 후쿠시마 지역의 70% 가량이 제염이 불가능한 산림 지역이어서 수천 개 가택만을 대상으로 한 일본 정부의 제염작업은 효과를 거둘 수 없다고 주장했다.

오염도가 높은 산림지역의 방사성 핵종이 제염이 완료된 주거지역으로 이동해 재오염이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린피스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에 설정한 방사선량 목표는 21세기 말까지 달성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린피스는 최근 일본정부가 시간당 0.23μSv/h(마이크로시버트)였던 장기 제염 목표치를 1.0μSv/h(마이크로시버트) 범위로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허용 목표 준위를 상향 조정하려는 모든 계획을 중단하라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