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도시 살리려 ‘악마의 선택’ 본격화_말렛 포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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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시시피강의 홍수로 강 하류 대도시들이 위기에 처하자 미 당국이, 예고했던 대로 중간 수문을 열어 물을 빼내기 시작했습니다. 소도시쪽으로 물길을 틀어 대도시를 살리는 이른바 '악마의 선택'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문이 열리자 무서운 기세로 물이 쏟아져 나옵니다. 시시각각 올라가는 미시시피강 수위로 인구 200만명 이상의 대도시와 정유시설 침수가 예상되는 상황. 때문에 하류로 향하는 물을 빼내기 위해 38년만에 처음으로 수문을 개방했습니다. <녹취> 에드 플레밍(美 육군 공병단 대령) 수문으로 빠져나간 물은 주변 농경지와 소도시로 흘러갔습니다. 우리나라 수도권 면적에 맞먹는 만2천제곱킬로미터의 농경지가 침수되고 2만5천명의 주민들 보금자리가 물에 잠기게 됩니다. 대도시를 살리기 위해 소도시를 포기해야만 하는 상황. 악마의 선택이라 불리는 수문 개방이 불가피할 정도로 미시시피강의 대홍수 위기는 일촉측발입니다. 예상되는 피해 인구만 400만명에 이릅니다. <인터뷰> 크리스 랜드(홍수 피해 주민) 강 수위를 노심초사 지켜보고 있는 미 당국은 며칠 안에 배수로의 수문을 추가로 개방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