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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지난 3월에 가족과 함께 귀순한 재일동포 오수룡씨가 북송선을 타면서 헤어졌던 가족들을 서울에서 오늘 다시 만났습니다. 30년이 훨씬 넘어서 다시 만났습니다.

박상범 기자가 그 현장을 전해 드립니다.

"바보같이 왜 이제 왔어..”


박상범 기자 :

못 만날 것 같았던 누나와 동생. 헤어지는지 꼭 33년만입니다. 할 말이 태산처럼 많았지만 그저 눈물만 흐릅니다.

“왜 좀 빨리 오지...”

“어머니 돌아가신지 8년 됐는데…”

20대 청년시절 북송선을 타고 훌쩍 떠났던 남동생. 누나 경자 씨는, 북한에 청춘을 버리고 온 동생이 안쓰럽습니다.

“이제 너도 늙었구나. 70살은 돼 보인다.”

원하던 공부도 할 수 있고 좋은 직장도 다닐 수 있다는 말에 북송선을 탔던 오수통씨. 동생 상룡씨는, 대한민국이 형님을 받아준 것이 꿈만 같습니다.

“작년까지 (부모님) 제사는 지냈다”

“이제부터 우리 함께 지내자”

KBS 뉴스, 박상범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