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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전역에 이틀째 강풍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4일(오늘) 새벽 2시쯤 강원도 태백시 통동에서 한 연립주택의 지붕이 강풍에 뜯겨 날아가 주차장으로 떨어지면서 차량 10여 대가 파손됐다.

또 날아간 지붕 때문에 전선이 끊어져 불이 나면서 주차돼 있던 승용차 한 대가 전소하고,전기 공급이 중단돼 300여 세대가 불편을 겪기도 했다.

사고 당시 현장을 정리중이던 태백소방서 소속 허모(46세) 소방장 등 소방관 두 명은 지붕 구조물에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허 소방장은 의식 불명 상태로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새벽 3시 반쯤 강원도 고성군 아야진항에서는 어민들의 작업장으로 쓰이는 철제 가설 구조물의 지붕 50여 미터가 강풍에 날아가는 피해를 입는 등 강원도 전역에서 주택과 구조물 22채가 지붕 파손 등의 피해를 입었다.

또 골프연습장과 야영장의 가설 건축물이 강풍에 무너졌고, 도로 신호등과 전주,가로수가 부러지거나 뽑히는 피해가 곳곳에서 나타나 강원도에서만 93건의 강풍 피해가 확인됐다.

이밖에 강원 동해 상에는 이틀째 강풍과 풍랑특보가 이어지면서 어선 2천5백여 척이 조업에 나서지 못하고 항포구에 긴급 대피해 있는 상태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어제부터 이틀간 강원도에서만 300여 건의 강풍 피해가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이번 강풍이 밤까지 계속되겠다고 전망하면서 외출을 자제하고 시설물 관리 등에 특히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