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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구 지하철 이용 승객들의 가슴이 오늘 또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연기에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곽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하철 개표구에서 승객들이 이리저리 몰려 다니고 있습니다. 화재경보기에서 울리는 경보음이 역사 안에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2시 10분 대구지하철 2호선 수성구청역사 지하 2층에 있는 환풍기 모터에서 연기기 치솟아 승객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진 것입니다. <인터뷰> 허윤미(시민) : "못 타죠. 먼저 중앙로에서 그랬으면 됐지. 겁나고 불안해서 어떻게 타겠습니까?" 긴급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연기가 난 승강장 곳곳을 살피고 있습니다. 연기가 치솟자 범어역에서 수성구청역으로 진입하던 전동차 1대가 선로 위에 10분 동안 서 있다가 정차 하지도 못하고 그대로 통과했습니다. 뒤따르던 전동차 2대도 수성구청역에 정차하지 않고 인근 역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오늘 연기는 환기실의 공기 여과 장치를 수리한 뒤 시험가동하던 중 흡착판에 쌓인 먼지 때문에 환풍기 모터가 과열돼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인터뷰> 대구 지하철공사 관계자 : "뜯는 과정에서 이 안에 쌓여있던 먼지가 가열고를 통과하면서 불이 났지 않나..." 15분 만에 지하철 운행이 정상화 됐지만 승객들은 또 한번 지하철 참사의 악몽을 떠올려야 했습니다. KBS 뉴스 곽혜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