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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가 사상 처음으로 배럴 당 80달러를 넘어섰다. 전날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WTI는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결정한 증산규모에 대한 실망감과 미 원유재고의 큰 폭 감소 발표가 겹치면서 장중에 배럴 당 80.18달러까지 올라 지난 1983년 원유선물 거래가 시작된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WTI 종가도 전날에 비해 1.68달러, 2.2% 상승한 배럴 당 79.91달러를 기록, 전날 기록한 최고가를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시장 관계자들은 전날 전날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결정한 증산 규모가 기대에 못 미친데다 지난주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인 7101만배럴 하락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고조된 수급불안에 대한 우려가 유가를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이들은 증가하고 있는 시장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OPEC이 결정한 하루 50만배럴 외에 추가로 50만배럴 증산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원유재고가 급감한 것이 공급부족에 대한 우려를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앞서 에너지부는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3억2천260만배럴로 이전 주에 비해 710만배럴 감소했으며 휘발유 재고도 1억9천40만배럴로 역시 70만배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원유 재고는 3주 연속, 휘발유 재고는 6주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반면 정제유 재고는 1억3천400만배럴로 180만배럴 증가했다. 이와 관련, 네이션퓨처닷컴의 존 퍼슨 사장은 지난주 에너지 재고 동향자료가 원유시장에 큰 충격을 안겼다면서 재고 급감이 경기가 둔화되고 있지 않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퍼슨 사장은 유가가 허리케인 등의 피해로 인한 실질적인 공급차질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또한 OPEC이 증산을 결정한 이후 유가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하 가능성과 겨울철 수요 증가 등 유가를 자극할 수 있는 요인이 많이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라이언 오인 앤드 가스 파트너스의 닐 라이언 시장 분석가도 만약 유가가 향후 수일 동안 배럴 당 78.40달러 이상 수준에 머문다면 80달러 시대가 언제든지 열릴 수 있다고 전망했으나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이 출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에 비해 1.30달러, 1.7% 상승한 배럴 당 77.68달러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