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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낯선 이국 땅에 시집왔지만 어려운 형편 때문에 길게는 10년가까히 결혼식을 미뤄야했던 외국인 신부들이 단체 혼례를 치뤘습니다. 신부들도 또 보는 이들도 감회의 눈물을 훔쳤습니다. 김민경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대했던 혼례가 현실로 이뤄진 날, 새색시처럼 전통 의상으로 꽃 단장한 신부들이 식장에 들어섭니다. 그동안 어려운 살림에 결혼식은 엄두도 못냈던 다문화 가정 10쌍입니다. 결혼식 내내 수줍어 하던 신부는 신랑의 얼굴을 마주하곤 마침내 감회에 젖어 울먹입니다. 이번 결혼식은 서울 영등포구청의 주선과 지원으로 마련됐습니다. 이들중 최고참인 37살 일본인 신부 나나유미 유코 씨,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11년전 신랑을 따라 무작정 낯선땅 한국을 밟았습니다. 어려운 살림에 방문 판매로 생계를 돕고 시각 장애인 시어머니를 수발하느라 고생이 적지 않았습니다. 남들보다 훨씬 뒤늦었던 결혼식 그러나 의미는 남다릅니다. <인터뷰> 나나우미유코(일본인) : "기쁘고 감사합니다." <인터뷰> 왕성복(유코 씨 남편) : "진짜로 우리 애엄마한테 고맙고 감사하고 앞으로 더욱더 행복한 가정을 이루도록 하겠습니다." 10쌍의 신랑, 신부들은 2박3일 동안 제주도로 신혼 여행을 떠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